안녕하세요 21년도 9급 운전직 최종합격하게 된 수강생입니다.

제 점수는 사회 100점 자동차 및 도로교통법 95점으로 총 97.5점 합격했습니다. 고득점을 해서 면접에서 미흡만 받지 않으면 합격하는 거였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이 컷트라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수기를 종종 보아서 면접에서도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아침 9시 정각에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최종합격 문구를 확인했지만,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납니다.

저는 이번 시험이 2번째 시험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더 준비하는데 수월하게 했던 거 같습니다. 20년도 첫 시험에서는 85점으로 컷트라인 87.5점에 못 미쳐서 1문제 차이로 탈락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험에는 1문제만 틀려서 합격하게 되었네요.

첫 시험 준비할 때는 19년도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쭉 공부만 하고서 20년도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년도 시험 불합격 이후 공부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공부와 일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번째 시험이라서 그런지 암기 보충만 조금 더 해주면 되었고 많은 분이 어려워하시는 자동차구조 과목과 사회에서 경제 과목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자동차구조 과목에 대해서 공부방법은 기본서 회독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공학전공으로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아니시면 어떤 분이든지 자동차구조 과목을 처음 보시면 용어라든지 구조에 대해서 한 번에 이해하시기 힘드실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1회독을 빠르게 하신 후에 어느 정도 눈에 익히시고 다시 보시면 이해가 조금씩 될 겁니다. 저도 처음에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첫 시험 때는 기본서 회독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윤승 교수님 말씀대로 처음 공부할 때 전체적인 계통도를 중심으로 엔진, 샤시, 현가, 제동으로 나눈 상태에서 각 부분의 그림을 보면서 암기를 하시면 이해가 좀 더 잘 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다면 기출문제로 넘어가셔서 문제를 풀면서 숙달되게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기본서는 어느 정도 이해되는 수준에서 넘기셔야지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를 하시게 되시면 문제 푸는 능력이 떨어지고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거나 당황하시게 되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되어 시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첫 시험 때 문제 푸는 연습이 덜 된 상태로 들어가서 시간이 부족해 아는 문제도 당황해 제대로 풀지 못하였습니다.

2번째 시험준비 때는 기본서를 조금 덜 보고 이론에 대한 암기가 조금 부족한 상태라도 문제 푸는 연습에 조금 더 집중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리하여 2번째 시험에는 오히려 첫 번째 시험보다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분배를 잘하여 고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실제 집에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푸실 때도 항상 초시계로 시간 체크를 하시면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꼭 해주세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21년도 운전직 자동차구조 및 도로교통법에서 난이도 있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문제들이 꽤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체크 하시고 바로바로 넘어가시고 남는 시간에 보기를 하나씩 소거해 나가면서 2~3개 중에서 찍더라도 꽤 높은 확률로 맞추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올해 운 좋게 찍어서 맞춘 몇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저는 이윤승 교수님의 300제 교재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 300제 문제를 풀어보면 이런 정도의 문제가 과연 출제될까? 처음 보는 문제 스타일이고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런 처음 보는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오히려 시험 당일 제가 모르는 문제에 대한 대처가 좋아졌던 거 같습니다.

다른 합격자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정비기능사 문제까지 봐야지 맞출 정도의 고난이도 문제들이라고 하시며 정비기능사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분들이 종종 있었지만 제 생각에는 굳이 그렇게까지 폭넓게 공부를 하면 오히려 알고 있는 지식의 폭만 넓어지지 40분 동안 40문제를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해서 준비하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의 여유시간이 있으시고 자동차구조에서 더는 준비 하실 게 없으신 분이라면 정비기능사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도로교통법에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김진아 교수님의 커리큘럼대로 따라가시면 고득점 하시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시 운전직 기출문제를 보면 도로교통법 문제들이 한, 두 문제가 간혹 김진아 교수님 커리큘럼에서 전혀 보지 못한 부분에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시나 시간이 남으시면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도로교통법, 시행령, 규칙 등등을 전부 볼 수 있는데 거기에서 숫자 관련해서 나올법한 부분을 따로 정리하셔서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로교통법 범칙금, 과태료, 벌칙에 대해서 많이들 어려워하시는 것 같은데 의외로 꼭 외워야 하는 범칙금, 과태료는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벌칙 관련해서는 문제가 꽤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벌칙은 반드시 전부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교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김진아, 이윤승 교수님 기본서와 300제, 그리고 봉투 모의고사는 전부 최소 5회독 이상은 하셔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제 풀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타사의 문제집도 구매를 해보았지만 퀄리티 면에서 결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일단 교수님들 커리큘럼대로 따라가시면서 회독 수를 최대한 많이 하시고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비기능사라던지 법령을 처음부터 정독하시는 방향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회과목은 타사의 강의를 들어서 추천을 드릴 순 없지만 기출 문제집에서 고난이도 문제를 전부 능숙하게 풀 정도만 되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는 기출 문제집을 최대한 많이 풀어주세요. 

간단하게 면접 준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면접은 5분 스피치와 면접관 3인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에 얼마나 능숙하게 훈련되어있나를 보는 것입니다. 면접도 면접관이 질문지를 보면서 질문을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기존에 나와 있는 기출 질문들만으로도 충분히 준비됩니다. 5분 스피치는 15분 동안 시간 체크 하시고 기출 제시문을 보면서 3~4분 안으로만 말할 수 있게 필기하시는 연습을 많이 해주세요.

저도 작년 시험에 낙방하고 나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다음번 시험에서 올해보다 잘 볼 수 있을까? 면접에서 잘할 수 있을까?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합격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걱정 고민을 전부 이겨내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운전직 공무원이 준비하는 것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대형차량 1년 경력 채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력을 다 채우고 준비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합격까지 거의 다 도착하셨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운전직 공무원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