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합격수기
제가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왔네요..
지난 일년 간의 제 삶을 남겨보고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써 봅니다.
계기
운전직공무원을 알게 된 건 2019년 10월 자영업을 하다가 인테넷 카페에서 알았습니다. 2019년 버스자격증 취득후 지역내 전세버스회사를 알아보고 2020년 3월 부터 전세버스회사에 입사하여 초등학교 통학버스 승무사원으로 2022년 8월 현재 합격하고 아직도 재직중입니다.
호봉쌓을 목적으로 ㅎㅎ
인강/교재선택
여러 검색을 해봤지만 정보 찾기가 꽤나 어려웠습니다. 내가 공부할 교재는 내가 직접 보고 선택해야겠다 싶어 21년 5월 큰 서점은 모두 갔습니다. 웬만해선 운전직 공무원 수험서를 찾기 힘들었고, 이윤승, 김진아 강사님 교재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독학할까 인강을 볼까도 고민을 했었는데 자구 교재 내용 보는 순간 바로 인강은 필수다 느꼈습니다 ㅋㅋ
서점에서 찍어온 교재 표지의 인강사이트들 모두 들어가봤고, 에어클래스의 2022 환급반이 가성비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도 노베였지만 사회강의는 민준호교수님 강의를 먼저 선택을 하여 듣고 있어, 자구도교만 결제했습니다.
(충남 교육청 친다고 하니, 22년도에 합격해도 환급해준다고 했습니다)
공부 기간/응시한 시험
저는 2021년 8월부터 강의 들었습니다. 공부 시작 당시 내년 6월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제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 궁금해서 경기지방직 22년 4월 시험을 접수해놓고 그때까지 마무리 해서 한번 봐야겠다 생각하고 긴장 놓지 않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6월에 충남 교육청 본 시험에 무조건 합격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모의고사 삼아 먼저 치른 경기지방직 시험에서 결과적으로는 불합격했을 점수를 받았습니다.
모의고사 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였는데 점수는 생각보다 안나와서 2달후 충남 교육청 시험이 너무 불안하여 공부시간을 늘리고 열심히 하였지만 불안한 마음이 자꾸들어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였습니다. 1~2주일 정도 힘들었지만, 마음 다잡고 다시 컨디션 회복하여 남은 한달은 정말 집중도 높여 하루8시간 이상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내가 주력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아직 멀었어도, 그 전에 있는 시험은 거주지가 안 되더라도 꼭 응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 시험이 내 진짜 시험이다 생각하고 최대의 집중력을 끌어올리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몇점까지 나올 수 있는지, 어느 부분의 공부가 부족했는지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경기지방직 시험 치고는 사회 문제 풀이 연습이 부족했고, 문제를 보는 시야도 좁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시험이든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치르셨다면 느끼는 바가 있으실 거고 그걸 피드백하여 다음 시험은 최소한 그 부분은 보완이 된 상태로 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두번째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 시험은 오래 준비한다고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며.. 열심히 한 사람 중 그 날의 운이 좋았던 사람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운도 실력입니다).
첫 시험 때는 자신만만했지만 갈수록 겸손해지고, 내려놓게 되더군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많이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불안을 줄이기 위해 올해는 운전직 공무원에만 올인하지 않고 다른 것도 같이 준비했고, 마음을 편히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되었지만, 아쉽게 떨어지신 분들 많으실텐데 각자의 때가 있다 생각합니다. 덤덤히 힘내시기 바랍니다.
공부계획/시간/공부했던교재
저는 시간확보가 정말 힘들었는데 공부하려면 이게 가장 우선입니다. 내가 얼마나 공부할 수 있을지 계산해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확보된 시간엔 정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세요. 전업수험생 보다는 다른 걸 병행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죠. 힘드시지만 생활을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하시고 공부시간 확보, 그 시간 집중, 절박함으로 공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은 내가 볼 책을 정하는 겁니다. 어떤 책을 볼지 너무 많이 고민하지는 마세요. 내가 선택한 책을 믿고 나가세요. 책을 다양하게 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누구는 뭐도 보던데 나는 안 보면 떨어질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불안하신 분은 더 보면 되구요.
저는 김진아 이윤승 강사님 강의를 들었고
책은 자구 21기본서 300제 22봉투모고 기분파기능사도교 21기본서 300제 22봉투모고
사회 21년 민준호사회 기본서 + 기출문제 여러번 + 김현철사회22년 300제 여러번
22년 시험 다시 준비하던 두달 동안은 민기출3번, 기본서정독 2번, 21민동형 이렇게 봤습니다.
공부 계획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무엇이 옳다는 것이 없습니다. 자기가 자기를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최대한 지키시고 무슨 책을 얼마만에 몇번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신 다음 그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대로 안 될 겁니다. 저도 수없이 계획을 수정했어요. 그래서 계획은 치밀하게 할 필요는 없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슨책을 하루 몇단원씩 보겠다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험생활에 필수인 책은 자구도교 기본서+300제 , 어떤 강사의 것이든 사회 기본서 + 민준호 기출문제집 입니다.
많이 궁금해하시는 기능사교재는 저는 자구 기본서와 기출공부가 좀 되었다면 보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든 기분파든 하나만 정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
저는 사회-자구-도교 순으로 공략했습니다. 한 과목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한 과목씩 잡자고 생각했고, 각 과목 시작할 때 기본강의를 3회독(그 이상)씩 했습니다.
(저는 강의 듣는 게 익숙하고 빨리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 이렇게 한 거긴 합니다. 첫 회독 때도 1.2배속은 했습니다 그 후론 거의 1.5배속)
사회 강의 3번 정도 듣고 문제 풀면서 다시 개념 보고 봐도 모르겠으면 강의 또 보고 했습니다. 3번 그 이상을 봐도 문제 안 풀리더라구요^^
자구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거의 몰랐고 두번째 좀 들리고 필기도 하게 되었고 세번째 들으니 대략(^^) 알겠더라구요. 실물을 본 적이 없으니 이해가 힘들었는데, 이윤승쌤 유튜브에서 온갖 영상 다 10번 넘게씩 본 것 같습니다. 책 펴고 공부 못 할 때 주로 활용했습니다.
그러고 기출 풀기 전 해당 파트 기본서 내용을 정독하고 풀었습니다. 300제 기출문제들도 5번은 넘게 보고 나서야 자구 문제가 좀 풀린다 느꼈습니다.
기능사 공부하면서는 공식문제 대부분 버리고 안전문제 측정문제 버리고 자구 기출들에서 나올만한 문제만 취했습니다. 그래서 기능사 교재 보시려면 자구 기본서 기출 어느정도 되었을때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도교도 단원 이름을 다 외워서 그 서랍(각 단원) 안에 내용들 차곡 차곡 넣는 느낌으로 그냥 무한 반복 했습니다. 도교는 사실 300제는 연습이고, 기본서 계속 보는 게 제일 좋습니다. 기본서 내용 그대로가 문제에 나오기 때문에요. 처음에는 헷갈리고 잊어버리고 그렇지만, 그냥 계속 보시면 느낌이 오는 때가 있으실 거에요. 뭐라 특별한 방법이 없네요. 다만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 놓으시면 좀 덜 잊어버리고, 좀 늦게 잊어버린다고 생각해서, 위에 뼈대(목차)를 외우고 내용을 기억하는 방식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무슨 공부든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빠른 호흡으로 여러번 보시면 그 과목을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회독 '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자기 이해도에 따라서 어떤 책을 얼만큼 더 볼까 정하시면 좋겠어요. 아마 합격하신 분들 대부분 자기 회독 수 모를겁니다. 다만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대략 말하는 것일 뿐일 겁니다.
모든 공부는 봤던 걸 또 보는 과정에서/ 또는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자기가 뭘 모르고 있었는지 찾고 그걸 채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모르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궁금해하고 답을 찾고, 모르는 부분은 다시 개념 공부하고 반복하시다보면 어느정도의 수준에 도달해있으실 거에요.
마지막 마무리 하시는 분은 새로운 걸 보기 보다, 그동안 틀린 것 정리해 둔(오답노트) 내용을 여러 번 보시고, 기본서를 한 번 쯤 정독하시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본서가 참.. 봐도 봐도 또 새롭습니다.
마무리..
처음 운전직 준비 시작하려 할 때 운전 관련된 거라면 계속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운전직은 무슨,, 생각한 날도 꽤 있고 힘든 점 많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어느새 꽤 운전직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